막 생각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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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3777 작성일11-10-20 13:30 조회2,64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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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속에 있다.
옷깃사이로 찬 바람이
들어온다.
몸을 움직여 장작불을
당겨 안을 듯 한다
가을 새벽 얇은 솜처럼 길게
드리워진 안개속에 빨간 불빛.
불그레 달궈진 숯이
내 눈동자안에 하나 더 있다.
물끄러미 바라보다 깜박
눈동자 안으로 담으면
이내 차가웠던 내 가슴까지 데워준다.
포근함과 온화함이 온 구석을
돌아 주위를 채우고 나면
나는 행복함에 꾸벅 작은잠을 청하고
그 나는 가을 풍경속에
서서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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