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건강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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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의사 안병선 작성일11-08-03 17:14 조회6,77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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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뇨병 건강 장수 비결 50” 독후감
‘건강관리’하면 다들 ‘운동’을 먼저 생각하는데, 운동보다 ‘혈액관리’와 ‘혈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말은 ‘우리집 주치의 자연의학’이란 책에 나오는데 당뇨가 있으면 혈관 내벽이 높은 혈당으로 손상을 입게 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오게 된다.
난 2010년에 “믹스 커피와 칼국수가 무섭다. 오늘 내 혈당을 당뇨 전단계로 만들었다. 다른 음식 먹은 후 정상인 내 혈당과의 비교란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 음식에 따른 내 혈당 검사 수치가 자세하게 나오는데 흰 쌀밥을 넣은 굴국밥을 많이 먹거나 칼국수를 먹은 후 믹스 커피를 마신 날은 혈당이 당뇨 수치는 아니지만 식후 2시간이 150-160 정도로 당뇨 전 단계 수치가 나온다.
이런 연유로 '물병자리' 출판사에서 발간한 이 책을 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인슐린 주사를 50-70년씩 맞으면서도 커다란 합병증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91세, 87세까지 산 사람들 이야기가 경이로웠다. 이 책은 나처럼 당뇨 전 단계를 들락거리는 사람을 비롯해 당뇨 2형, 1형이 있는 모든 당뇨 환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당뇨에 걸려 자신의 성공적인 극복과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의과대학에 들어가 의사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비롯해 당뇨병 환자로서 또 의사로서 활동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많다. 저자 2명 다 어려서부터 제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한 사람은 운동생리학자, 또 한 사람은 당뇨를 다루는 내분비 전문 의사가 되었다. 역자도 안과 의사다.
이 책에선 음식에 대한 혈당 반응이 사람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혈당을 자주 재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 혈당을 자주 재보던 때 잊지 못할 검사결과가 있었다. 공복시 86으로 정상인데 현미밥을 떡만두국 한 그릇에 말아 먹은 후 믹스커피까지 마신 20분 후에 재보니 혈당이 187로 나왔다. 반면에 다음날 현미밥만 먹은 20분 후는 119, 식후 2시간은 110으로 나왔다.
“연구 대상이 된 당뇨병자들 중 소수의 혈당수치가 체내에 보다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란 대목을 읽고는 내가 진찰했던 어느 환자의 혈당이 생각났다. 그 환자는 아침에 집에서 현미밥을 먹으면 혈당이 정상인데 점심 때 칼국수를 먹으면 혈당이 400mg/dl라는 무시무시한 숫자로 나왔다. 그의 반응은 확실히 과도했다. 혈당을 자주 재보아 자신이 이렇게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체질이라는 것을 알면 다시는 그 음식을 먹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내게 특별히 흥미로웠던 부분들이다.
밥 엘더는 69년 생애 중 46년을 당뇨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로 ‘당뇨병에 집착하지 말기’를 꼽는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다. 많은 성공적인 당뇨 환자들 이야기에서와 같이 일단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삶을 선택하고 나면, 당신은 결코 다른 삶을 원치 않을 것이다.
당뇨병을 갖고도 잘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는 자신의 꿈을 설정해 그 꿈을 쫒고, 현실에서 이루는 것이다. 확고한 목표 의식이나 강한 동기가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전력투구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당뇨병 치료를 전적으로 의료진에게 맡겨선 안 된다. 현재 우리는 ‘의료 서비스 공급 부족 시대’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의사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기가 힘들다. 당신이 직접 수집해야 할 정보도 있다. 구형 혈당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최신 혈당측정기로 바꾸도록 하라. 인슐린 사용자라면 인슐린 펌프도 고려해 보기 바란다. 의사가 당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해주리라고 기대하지 마라.
전통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60-70%는 신경계 손상을 경험한다. 신경계 손상의 증상에는 감각의 손상(저림 또는 무감각), 발이나 손의 신경통, 위 마비, 기립성저혈압, 발기 부전, 성기능의 저하 등이 있다. 위 마비 증상에는 메스꺼움, 구토, 부기, 복부 및 가슴 통증, 설사, 변비 등이 있다.
혈당측정 시간을 식사 전과 취침 전에만 국한시키지 말자. 무작위의 시간대에 보다 빈번하게 혈당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써 일정한 시간대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혈당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식후의 혈당 변화가 전반적인 혈당의 변화만큼이나 당뇨합병증 유발에 있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전뿐만 아니라 가끔 식후 1-2시간이 지나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당신이 섭취하는 다양한 식사에 따라 혈당이 변화하는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 당뇨병 협회 및 미국 임상 내분비학자 협회는 식사 시작 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할 것을 권한다. 두 협회 모두 아직 이 지침을 수정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지속적인 혈당측정 실험 결과 식후 72분(+- 23분 편차)이 지나면 혈당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반적인 혈당조절은 비교적 양호하나 식후의 혈당조절에 다소 곤란을 겪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런 사람은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다른 약물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약물로 이러한 상황이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혈당증(보통 혈당수치가 65mg/dl)은 혈당수치의 조절 범위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 있어 피할 수 없는 결과이고, 경구 투약만을 하는 사람보다 인슐린 사용자에게 더 흔한 증상이다. 저혈당 무감지증은 밤에 자는 동안 나타날 뿐만 아니라(취침시 저혈당으로 잠을 깨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된다) 낮에 깨어 있는 동안에도 나타난다. 이 때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이 당신의 혈당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감지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대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혈당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고, 고혈당보다는 저혈당을 피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격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운동을 할 후 1시간 이내에 근육의 글리코겐을 보다 빨리 회복하기 위해, 약간의 단백질이나 지방과 함께 최소 15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자.
중혈당지수 음식: 고구마 (61.17), 현미밥(55.18), 흰 쌀밥(64.23) 치즈 피자 (60.16)
고혈당지수 음식: 도넛(76.17), 으깬 감자(85.17), 쌀과자(78.17), 잉글리시 머핀 (77.17) , 황갈색으로 구운 감자(85.26)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디저트 전과 디저트 후 몇 차례에 걸쳐 혈당수치를 측정해 보기 바란다. 디저트를 먹을 때 당신의 혈당이 200mg/dl 이상이라면 디저트를 포기하든지 마시 셰프스키 다음의 조언을 따르기 바란다. “전 케이크를 아주 조금만 먹어요. 포크로 한 번 찍어 먹고 마는 게 전부니까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하루 세끼 식사를 하는 대신 하루 중 깨어 있는 동안 2-3시간 간격으로 소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어떤 환자는 혈당조절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위 마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소식은 위와 장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매일 운동을 하자. 우리의 근육에는 포도당을 유입하는 통로가 두 개 있는 셈이다. 우리가 휴식을 휘할 때엔 인슐린이 근육에 포도당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운동 시에는 근육 수축 자체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은 항상 혈당을 낮추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운동이 혈당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를 굳이 들자면, 그것은 혈당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있는 경우다. 이 경우 운동을 하면 인슐린의 추가적인 효과와 근육 수축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인슐린 분비가 훨씬 더 원활해진다.
무조건 운동을 해야 한다. 미 공중위생국의 보고서에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병에 걸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글귀가 있을 정도다.
운동이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체내 혈당을 낮추며, 혈액 속에 있는 기존의 인슐린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보통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해도 10분 정도면 충분히 혈당이 떨어질 수 있다. 혈당을 떨어뜨려야 할 상황이라면 일시적으로 혈당수치를 상승시킬 수도 있는 강도 높은 운동은 피하도록 하자.
혈당수치를 항상 정상범위 내에 유지시키지 않으면 점진적인 베타세포의 손실 및 체내 인슐린 생산능력 저하를 유발한다. 모든 제1형 당뇨병자와 40%의 제2형 당뇨병자들이 혈당조절을 위해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당신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을 때 혈당 수치가 비교적 높았다면(250mg/dl 이상), 그 즉시 인슐린을 사용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
단백질도 혈당에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탄수화물만큼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저탄수화물 식이관리를 하는 사람에겐 ‘속효성 인슐린’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게다가 섭취한 단백질은 최종적으로 50% 미만만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노화방지제가 많이 함유된 블루베리와 고구마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위험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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